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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 현실적인 옴니버스 드라마 두번째

스윗젤리 2022. 12. 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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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소개 

드라마, 로맨스, 옴니버스, 가족

20부작

티빙, 넷플릭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고두심 등

 

옴니버스의 줄거리 2

동석과 선아 2-3

 현재 민선아는 이혼 후 아들은 아빠가 데려간 상황에서 홀로 제주도로 내려와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서울에서 있을 양육권 재판에서 꼭 이겨 아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와서 함께 살 집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선아는 여전히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 민선아가 최동석은 계속 신경 쓰입니다. 22년 전 최동석이 고등학생이고 민선아가 중학생일 시절 복잡한 과거사가 드러납니다. 

 민선아는 아빠의 사업이 망하며 제주에 있는 큰아빠네 얹혀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큰아빠가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며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동석을 만났고 죽음이 뭔지도 모르고 죽고 싶었던 민선아에게 최동석은 작은 의지처였습니다. 최동석의 집안도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최동석의 누나는 해녀가 되었지만 꽃다운 나이에 바다에서 죽었고 아빠 역시 배를 타다 파도에 휩쓸려 죽었습니다. 그 후 엄마 강옥동 (김혜자)은 아버지 친구인 선주의 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최동석의 엄마는 선주의 병든 아내 수발을 들었고 남의 자식을 키워야 했습니다. 

 민선아는 자시니 망가지면 아빠가 자신을 잘 보살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동석의 친구에게 자신을 망가뜨려달라 했고 그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동석이 이를 목격하게 되어 친구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민선아는 아빠 차에 올랐습니다. 이날 민선아의 아빠는 먼 바닷가에 가서 민선아에게 빵을 사 오라고 시킨 후 본인은 바다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민선아는 서울로 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우울증을 앓았다고 민선아는 이야기합니다. 최동석도 이날 엄마가 보는 앞에서 제주를 떠났습니다. 

 양육권 재판 전날에 목포로 가는 배를 타야 할 시간이 머지않았는데 최동석은 민선아에게 말을 타러 가자고 합니다. 아들과 떨어진 이후 웃음은 찾아볼 수 없는 민선아였는데 최동석 덕분에 웃을 일이 조금은 생겼습니다. 최동석은 오래전 누나의 죽음으로 나중이라는 건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뭐든 해야 하는 것은 바로바로 실행했습니다.

 민선아는 서울로 가서 아들의 생일날 두 사람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행복한 민선아의 모습을 보는 최동석의 얼굴에도 웃음이 보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아들과 더 있고 싶었던 민선아는 아들의 팔을 세게 당기는 바람에 아들은 아파서 울음을 터뜨렸고 그렇게 민선아는 아들과 헤어졌습니다. 최동석이 가고 혼자 남은 집에서 민선아는 또다시 눈앞이 깜깜해졌고 제주에서 아들과 살고 싶었던 민선아의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민선아도 참 불쌍한 인생이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을 버렸고 아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우울증이 심해 남편에게 이혼당하며 아들도 빼앗겼습니다. 길에 앉아 울고 있는 민선아를 최동석은 위로했고 그 안에는 최동석의 인생도 있었습니다. 민선아와 최동석은 버거운 현실과 힘들었던 과거를 안고 있었지만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민선아는 최동석에게 손을 내밀었고 둘은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최동석과 민선아는 서로의 속사정을 다 알고 있는 한편 이영옥과 박정준은 서로 알지 못합니다. 이 두 커플의 이야기가 또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합니다. 

 

동석과 선아 그리고 영옥과 정준

 최동석은 서울에 있는 민선아의 집에 있을 때는 정상적이 사람들의 행동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민선아는 선배가 개업하는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기로 했다며 아들의 곁에 남아 서울에서 지낼 거라고 최동석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당장은 아니지만 아들이 자신을 찾을 때 다시 항소 계획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최동석은 그저 민선아가 자신을 다시 필요로 할 때 연락하라고 하고 제주로 떠나게 됩니다. 집에 혼자 남은 민선아는 다시 어둠 속에 갇히지만 최동석의 녹음을 들으며 나아짐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해녀들은 이영옥 (한지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도 잘 안 듣고 전복 욕심을 지나치게 부려 죽을 뻔하며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혔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옥은 다시 욕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이영옥을 박정준 (김우빈)은 좋아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해녀일을 그만두면 안 되냐고 물어보지만 이영옥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오롯이 나 혼자인 느낌이 좋고 돈도 벌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박정준과 이영옥은 가파도로 여행을 떠나고 묘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아무 일 없이 술만 마시게 됩니다. 이영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울리는 이영옥의 핸드폰, 계속 전화가 오지만 이영옥은 받지 않습니다. 박정준은 궁금해했고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궁금증을 더해가는 이영옥과 박정준에게는 어떠한 비밀이 있을지 다음회가 기대되던 중 고미란이라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됩니다. 

 

미란과 은희 1-2

 고미란 (엄정화)는 학창 시절 유복하고 예쁘고 공부 잘하고 찬란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서울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현재는 혼자입니다. 고미란은 마사지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사지샵을 팔고 파리에 있는 딸과 세계일주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딸의 아빠 첫 번째 남편에게 전화가 오는데 딸이 엄마인 고미란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합니다. 고미란의 마음은 무너졌고 오랜 친구인 정은희가 보고 싶어 제주로 오게 됩니다. 고미란이 제주에 오자 모두 신이 나 보이지만 정작 정은희의 표정은 반갑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학창 시절 가난한 정은희에게 부자 친구 고미란은 든든한 뒷배경이었고 고미란이 아니었음 고등학교도 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록 고미란에게 모진 말을 들었을 때엔 힘들었지만 참을만했습니다. 그리고 의리가 중요했습니다. 정은희에게는. 그래서 기꺼이 고미란의 수발을 들었고 이러한 정은희에게 고미란에게 들었던 말이 잊히지 않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3번의 이혼 후 정은희에게 죽고 싶다며 문자를 보낸 고미란을 위해 정은희는 한걸음에 서울에 있는 고미란의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고미란과 친구들의 내기였고 이때 정은희는 제대로 느꼈습니다. 더 이상 친구가 아닌 무수리일 뿐이었다는 걸. 정은희는 고미란에게 상처받은 것도 미운 것도 티를 안내지만 고미란은 정은희가 써 놓은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속마음을 알게 됩니다. 

 고미란은 서울로 돌아와 다시 마사지샵에서 일을 하게 되고 정은희는 이런 고미란을 찾아와 서로의 속마음을 다 알게 되고 서로의 서운함을 풀고 의리를 지키기로 다짐합니다. 

영옥과 정준 그리고... 1-2

 이영옥의 엄마와 아빠는 화가였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생 때 만났고 결혼까지 했지만 이영옥이 생각하는 가족의 불행의 이유는 다운증후군 발달장애 1급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정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영옥의 부모님은 이영옥이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이모집에서 살았지만 다운증후군에 조현병까지 있는 언니가 버거워 보육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후 성인이 된 이영옥은 돈을 벌러 지방으로 갔지만 쌍둥이 언니 이영희와 멀어지고 싶었기 때문에 멀리 떠났습니다. 이영옥이 만난 남자들은 처음엔 괜찮은 척했지만 결국 쌍둥이 언니의 존재 때문에 떠나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이영희가 잠시 제주로 내려오게 되는데 박정준은 언니의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이런 반응에 익숙한 듯해도 여전히 상처를 받는 쌍둥이 자매입니다. 박정준은 솔직하고 진중하게 이영옥에게 심정을 털어놓습니다. 박정준은 끝까지 이영옥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영옥을 사랑하는 박정준이 그녀의 언니인 이영희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너무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이영옥은 자신도 언니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를 밀어냈지만 박정준은 끝까지 자매 곁을 지켰습니다. 이영희와 이영옥은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지만 서로를 위해 모진 말도 하고 투덜대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현실 ,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는 주변 사람들 가족

이 드라마를 전부 본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즐거움으로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주변 사람들 그리고 누구보다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삶에 대한 중요성과 교훈을 심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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