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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청춘들의 힐링 드라마

스윗젤리 2022. 12. 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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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소개 

드라마 휴먼

12부작

티빙 

김설현 임시완 신은수 방재민 등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이여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안대범의 쉼표 찾기 힐링 드라마,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이여름과 안대범

매번 죽을 듯 달려 도착한 곳은 장소는 달라도 항상 끝은 똑같았습니다. 닫힌 문 앞에 나 혼자 버려있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직장인 이여름 (김설현)이 회사생활과 갑작스럽게 맞게 된 엄마의 죽음 그리고 모든 것을 홀로 겪어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안곡마을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 아름다운 바닷가의 안곡마을에서 수줍음 가득한 청년 안대범 (임시완)을 만나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출근하는 이여름의 모습으로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아침 출근시간부터 쉽지않은 이여름의 모습이 보입니다. 힘들게 회사에 출근했지만 준비해놓은 브리핑을 상사에게 빼앗기기까지 합니다. 남자친구를 만나 하소연을 하지만 남자친구의 대답은 이여름의 탓이라는 말 뿐으로 감싸주지 못하는 남자친구는 결국 이여름에게 이별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맞게 된 엄마의 죽음으로 이여름의 인생은 최악으로 변하게 되고 엄마와 통화하며 생신 때 뵙자던 마지막 대화를 뒤로 하고 이여름은 기댈 곳이 없이 세상에 남겨지게 됩니다. 혼자 외롭게 앉아 빈소를 지키던 이여름은 장례가 끝난 후 집에 돌아와 엄마가 보낸 택배 속 반찬을 보고 억눌렀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그런 일이 있어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출근할 수밖에 없었고 하필 그날 지나가던 등산객의 가방에 이어폰이 걸려 지하철에서 내리게 되고 등산객을 뒤로하니 벚꽃이 만개한 모습이 두 눈에 보이게 됩니다. 그날 이여름은 회사를 가지 않고 반대방향 지하철을 타고 자유를 느끼게 됩니다. 마음을 정리한 이여름은 회사를 그만두겠다 생각하고 짐정리를 위해 회사에 방문했지만 상사는 그녀를 붙잡으려 하고 하지만 이여름은 강단 있게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그림 같은 도로를 달려 바닷가마을 안곡마을에 가서 바다에 뛰어들기도 하고 좋았던 이여름은 집을 알아보기로 하고 방치된 당구장을 월세 5만 원으로 덜컥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곳에서 도서관 사서 안대범을 만나게 됩니다. 식사하며 마신 술 한잔이 눈치도 안 보고 행동하게 만취해버리고 맙니다. 비틀거리며 걷는 이여름을 보며 안대범은 혹시 사고가 날까 차도에서 차를 막아주기도 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지만 이여름은 술에 취해 제갈길만 갑니다. 만취상태로 도서관에 돌아온 이여름은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는데 밤이 되면 문이 잠겨버려 어쩔 수 없이 아침까지 도사관에 있게 되고 밤새 화장실을 못 간 이여름은 문이 열리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이여름의 가방을 챙겨주기 위해 안대범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여름은 너무 부끄러워 전력질주를 하지만 안대범은 끝까지 따라와 가방을 챙겨줍니다. 

 안곡마을에서 홀로 살아갈 계획을 세우는 이여름은 학자금 대출을 빼도 고작 550만원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이여름은 하루 만원씩만 쓸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1년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한 이여름은 행복합니다. 도서관에 들러 책을 읽고 밤새 영화도 보고 걷고 싶을 때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주의 아들은 도시에서 온 이여름이 못마땅했고 아이들을 대동해 이여름을 건물에서 쫓아내려 합니다. 아이들이 이여름에게 물총을 쏘게 한다거나 이여름이 수리를 부탁하면 매몰차게 거절하는 등 미움을 받을 행동을 합니다. 한편 길을 잃어 이여름을 쫓아오는 강아지를 이여름은 집으로 데려옵니다. 무언가 먹을 것을 주기 위해 슈퍼에 갔지만 슈퍼주인은 어서 집으로 가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돌아가보니 누가 건물 벽에 낙서를 해놓았는데 건물주인 아들이 마을사람들과 이여름의 험담을 늘어놓고 그것을 이여름은 듣게 됩니다. 인생을 잘못 살지 않았고 누구에게 피해를 준 적 없고 인생을 포기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이 있는 건지 속상해합니다. 하지만 텃새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아지가 문제가 되는데 강아지 주인이 막무가내로 강아지를 이여름이 데려갔다고 화를 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돈을 주고 강아지를 입양해 옵니다. 

 한편 조지영은 안대범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옵니다. 식사를 하러 가자며 간 곳에서는 피하고 싶던 교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교수는 반가워했지만 안대범은 피해 나오게됩니다. 과거 안대범은 천재 물리학도였지만 감정이 격한 채 무슨 일인지 교수에게 소리를 칩니다. 그가 안곡마을에 정착해 말없이 살게 된 이유가 조금 궁금해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밤 혼자 살아가는 것도 벅찬 상황에 이여름에게 전화을 한 이여름의 오빠는 엄마의 유일한 유품인 반지를 팔아 조카 어학연수를 보내자고 이야기합니다. 가족을 생각하라는 말에 이여름은 나는 가족이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슬픈 마음에 또 술을 마시게 됩니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이여름은 숙취가 있는 상태로 누군가 가져다 놓은 북엇국을 마시고 자신이 인출한 돈의 영수증을 발견합니다. 잔액은 0원이었습니다. 서둘러 슈퍼아주머니께 상황을 말하니 전날 밤 술에 취해 돈을 전부 인출해 길바닥에 뿌리는걸 아주머니께서 보고 검정 봉지에 넣어주셨다고 합니다. 은행 CCTV를 확인하고 안대범을 만난 것을 확인해 안대범을 찾아가 어젯밤 일을 듣게 됩니다. 어젯밤 안대범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안 이여름은 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방송까지 하게 됩니다. 하루종일 돈을 찾고 다니던 이여름은 안대범이 돈을 찾아주자 걱정했던 터 볼멘소리를 하게 됩니다. 늦은 밤 웬일로 선물주 아들이 이여름을 도와줍니다. 중고가구도 주고 집수리도 도와주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 아들이 돈봉투를 주웠는데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방송을 듣고 무서워 안대범에게 털어놓았고 이여름은 걱정 말라고 이야기하며 둘 사이가 조금은 풀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두 사람은 각종 사건에 얽히게 되고 두 청 춘이 어떻게 힐링해 나아가는지 그려지는 드라마입니다. 

청춘들의 힐링 드라마 

청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요즘 돌아가는 쳇바퀴처럼 일상생활에 회의감을 느낀 청춘들이 탈피하고 싶어하지만 하지 못하는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드라마입니다. 현 사회와 너무 비슷해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됐고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김설현의 실감 나는 연기로 더욱더 주목받았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담아 응원하며 볼 수 있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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