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소개
로맨틱 코미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왓챠
16부작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등
멜로가 체질은 30대 여성들의 사랑, 우정, 고민 등 일상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나이 서른, 그렇게 많지도 그렇다고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꿈을 꾸며 성장하는 그들이 일과 연애에 대한 고민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위로받으며 조금씩 성장하는 그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임진주와 이은정과 황한주
임진주 (천우희)는 드라마 작가이며 스타작가 정혜정 작가의 보조작가로 일하다가 정혜정 작가와 손범수 (안재홍)감독의 미팅 자리에서 손범수 감독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때 정혜정 작가의 대본이 손범수 감독 자신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작 제안을 거부하게 됩니다. 그 후 임진주 작가는 정혜정 작가에게 해고를 당합니다. 이후 임진주 작가는 손범수 감독이 몸담고 있는 방송국에 낸 드라마 공모전에 작품을 응모하게 되고 손범수 감독은 이 대본을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안면이 있는 임진주 작가의 글이었고 그렇게 그들은 같이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반면 손범수 감독에게 거절당한 정혜정 작가는 손범수 감독의 후배인 김환동 감독에게 드라마 제작을 제안하고 김환동 감독은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여기에서 김환동 감독과 임진주 작가는 대학시절 연인 사이였습니다. 그렇게 두 팀이 동시에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손범수 감독은 김환동 감독에게 스텝들을 빼앗기고 열악한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다가 임진주 작가와 연애를 하게 됩니다.
한편 이은정 (전여빈)은 다큐제작을 도와주었던 남자 친구와 사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남자 친구는 이은정이 가장 힘들어할 때 옆에서 항상 기운을 북돋아 주었고 그녀의 성공을 도운 가장 큰 사람이었습니다. 많이 사랑하고 소중했던 사람이다 보니 환상으로 그 사람이 보이는 등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남동생이 성소수자이다 보니 부모님과의 소통도 단절되는 등 안 좋은 상황이 겹치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였습니다. 결국 정신과 치료도 받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호전되며 차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는데 그 다큐멘터리가 대박이 나며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구를 만나며 은정에게도 좋은 기억들이 다시 쌓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친구 황한주 (한지은)는 어린나이에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고 떠나버리고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됩니다. 황한주는 드라마 제작을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그곳에서 추재훈을 만나 호감을 가지고 지내지만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고 추재훈은 이전 동거했던 여자 친구와 재회하며 끝이 납니다.
서른이란 나이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도 하고있던 일을 그만두기도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극 중 첫 작품을 메인작가로서 성공을 거두는 임진주 작가, 자신이 좋아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며 자신의 모습을 찾은 이은정 , 누구보다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다시 연애해보고 싶다는 감정을 찾은 황한주. 이 세명의 모습을 보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이루는 서른 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세 친구 동거의 시작은 은정의 아픔때문에 돌봐준다는 이유로 같이 살게 되지만 결국은 세명의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다 나누며 서른 살의 본인들의 삶을 공유하며 한집에 살아나아갑니다.
새로운 접근의 드라마 , 여성들을 대변했던 드라마
드라마가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호불호가 조금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여성들의 입장만 너무 부각되어 나오는 드라마 아닌가 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명대사를 많이 탄생시켰습니다.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의 30살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고 서른이라는 나이가 꼭 애매한 나이로 제한되어 있어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임진주와 손범수가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황한주는 한 아이의 엄마에서 여자로 다시 웃을 수 있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가장 힘들어 보였던 이은정 역시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힘을 얻어 새로운 일과 인연을 만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았던 작품이고 마냥 웃을 수 있는 코미디가 아닌 세 친구들의 우정, 사랑 그리고 일로서 성공하고 싶은 젊은 사람들의 청춘을 잘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습니다.